’동치미’ 16일 방송에서는 ’있을 때 잘해’라는 주제로 사랑의 타이밍을 놓친 부부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잘나도 너무 잘난 남편을 둔 탓에 갖가지 고생을 했다는 배우 엄앵란은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남편 신성일이 집안일과 스트레스로 나날이 불어가는 자신의 몸에 대해 평소 구박과 타박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실제 이혼의 아픔이 있는 배우 전수경은 이혼 당시 남편과 양육권 문제로 큰 다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결혼 9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얻은 쌍둥이 자녀의 양육권을 서로 갖고 싶어했기 때문. 처음에는 남편이 아이를 데려갔지만 전수경은 특별한 법적 소송 없이 좋은 엄마가 될 준비를 하며 남편이 아이를 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렸고, 결국 그녀가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남편도 받아들여 현재는 쌍둥이 딸의 양육권을 완전히 얻게 됐다. 그렇다면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유은정 정신의학 전문의는 부모의 이혼 후 자녀에게 우울증, 품행 장애, 분노 조절 장애 등 심각한 정신적 장애가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가 성장기에 부모의 이혼이라는 큰 시련을 겪으면 심리적 충격을 받거나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가피하게 이혼을 선택하게 됐다면 자녀의 미래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혼 후 상대 배우자에 대한 험담과 욕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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